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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법인 다솔 안수남 대표·구제승 부회장 인터뷰 “세무공무원은 국민의 봉사자입니다”



3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세무법인 다솔에서 안수남 대표이사(왼쪽)와 구제승 부회장이 본지와의 사진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두환 기자 rdh@
[단독인터뷰] 세무법인 다솔 안수남 대표·구제승 부회장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국내 최고의 세무법인을 이끌고 있는 대표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전직 세무서장이 뭉쳤다. 주인공은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이사와 구제승 부회장. 이들의 만남 자체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지만 다솔이라는 한 배를 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안 대표(이하 안)는 현재 강연, 언론 인터뷰·기고 등으로 왕성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 부회장(이하 구)의 합류를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국세청 인천지방국세청 광명세무서장에서 퇴직해 올해 다솔에 합류했다.

‘아시아투데이’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다솔에서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세무행정·공무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세무행정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면서 현재 공직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오랜 공직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소감은?
구 “낮설기도 하지만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안 “다솔이 지향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실력이다. 오랫동안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상당하다. 내부에서도 실력자를 제대로 모셔왔다며 호평 일색이다. 사업 확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분을 모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근황은?
안 “언론 출연·칼럼 기고 등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후배 양성을 위한 강의도 하고 있다. 외부활동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내부활동이 적은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다.”

-공직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유는?
안 “법인세 분야의 세무 컨설팅이 취약한 것을 보면서 이 분야의 가능성도 봤다. 법인회사는 이것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문제에 민감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인재를 영입해 솔루션 개발하는 등 니즈를 충족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니즈를 맞추기 위한 방향 설정은 맞는 것 같다.”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보람을 느낄 때는?
구 “소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들어주고 진심으로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꼈다. 남이 가지 않은 기피부서에 일부러 자원을 했다. 6년간 국세상담센터에서 근무를 했고 2년 6개월을 세무서 민원실에서 근무 했는데 성심성의껏 상담을 했다. 진지하게 상담한 후 ‘정말 속이 다 후련하다’는 말을 들었다. 또 억울한 세금 부과로 불복제기한 것에 대한 사건 등 하나하나 맡아 국민들 편에 서서 세무행정 업무를 할 때도 보람을 느꼈다.”

안 “과거 시골에서 밀주단속을 나갈 때를 잊을 수 없다. 옛날 시골에서는 막걸리를 집에서 제조해 마셨다. 밀주라고 하는데 양조장에서 술이 팔리지 않아 세무공무원이 단속을 통해 벌금을 부과하던 시절이었다. 한 번은 할머니가 거주하는 곳을 단속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그 할머니가 항아리에 밀주가 담겨 있는 것을 돌로 부숴 버렸다. 사실 그 때 너무 안심이 됐다. 당시 동료들이 증거를 채취해서 단속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그냥 가자고 했다. 선배가 예전에 나쁜 세무공무원은 법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은 마지노선이니 현장에서 너의 능력껏 도와주는 것이 세무공무원이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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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와 구 부회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류두환 기자 rdh@

-세무공무원의 이상적인 모습은?
(구) “정직, 성실, 청렴 등의 부분에서 남다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조직생활 하면서 조직에 누를 끼치면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자녀에게 부끄러운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세무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구 “납세자 권리분야에서 11년 6개월 근무를 자원했다. 오래 근무를 하다보니 앞으로도 그런 분야에서 계속 도움을 주고 싶고 납세자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공직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할 후배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구 “세무법인에 도전해 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물론 여기에서의 근무도 장단점이 있다. 다솔은 조직이 일정규모 완성이 됐고 훌륭한 인재들이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자기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데 보기 좋았다. 서로가 하모니를 이뤄 노력하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며 개인사업자 활동에 비해 더 많은 새로운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안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싶은게 하나 있다.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는 마음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공직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갈 때도 이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 민원인 상당수가 세법 무지로 인한 과세 등의 이유로 방문해 상담 안내를 받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이 상처를 받는다. 세무공무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하겠지만 액수를 떠나 세금 고지를 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 받길 원하는 상황에서 세무공무원의 차갑게 느껴지는 언행과 행동은 민원인에게 더 큰 상처를 준다. 세무공무원이 고객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무공무원은 우리나라 근간을 이룬 세금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기타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 “우리나라 국세행정 시스템은 매우 우수하다. 탈세는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다. 이제는 전문가를 제대로 만나서 상담하는 게 유일한 절세 방법이다. 절세는 시간적 여유를 두면서 해야 우수한 플랜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다솔 말고도 다른 세무법인도 있으니 우선 상담을 받으라는 것이다. 선무당 개입을 통한 무책임 말만 믿고 세금폭탄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황당한 과세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미리 절세플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구 “36년 9개월을 근무하니 국세행정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국세행정은 틀림없이 혁신하고 있으며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이 보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국세행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선진화 됐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일류 국세행정이 되리라 믿고 있다. 세무공무원은 국민의 봉사자다. 국민들이 국세행정을 신뢰하고 응원해 주면 피부로 더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안수남 대표이사님과 함께 국민들의 편에 서서 세무편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

-최근 공무원 지원 열풍에 대한 견해와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하고픈 말은?
안 “오랫동안 신분이 보장된다는 것, 워라벨이 가능하다는 것, 사회적으로 대우가 좋다는 것 등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이가 많고 우수한 자원이 공직으로 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반듯하게 본인의 일을 잘하면 국민이 편하고 격이 높아진다. 하지만 오랫동안 하기 위한 고민이 앞서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마인드와 함께 사소한 것을 도와주고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고정관념보다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노력하면 분명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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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와 구 부회장이 본지와의 사진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두환 기자 rdh@

He is...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이사
-남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한국도로공사 자문세무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문세무사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 세법 연수 강사
-저서 ‘재개발 재건축 권리와 세금뽀개기’ 외 다수

△구제승
-세무법인 다솔 부회장(현)
-광명세무서장
-동고양세무서장
-해운대세무서장
-통영세무서장
-제1기 국립세무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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